한국일보

캘리포니아 주택보험료 올해 또 16% 오른다

2026-05-04 (월)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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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대형산불 여파 지속

▶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

캘리포니아 주택보험료가 올해 평균 16%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 분석업체 인슈리파이 자료에 따르면 이는 다른 주들의 예상 인상률(8~1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보험료 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은 2025년 초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다.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알타데나 일대를 포함해 1만2,000 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으며, 보험 손실 규모는 최대 4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불안정했던 보험 시장이 이번 재난으로 사실상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특히 스테이트팜이 최근 주택보험료 17% 인상을 확정하면서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 정부와 소비자 단체 간 합의에 따라 해당 인상안이 승인되면서, 다른 보험사들도 유사한 수준의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 보험당국 역시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 보험료 상승을 일정 부분 용인하고 있다. 리카르도 라라 주 보험국장은 보험사들이 산불 위험을 반영한 재난 모델을 요율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대신 고위험 지역에서도 보험을 계속 제공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손실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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