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추의 계절

2026-04-29 (수) 07:55:07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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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중에 가장 가성비가 좋은 것 중 으뜸은 부추일 것이다. 부추는 한의학에서 구체라고도 불리며 사용된다.

간과 신장을 이롭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부추의 효능은 아래에 이야기하겠지만 한 뿌리만 심으면 특별히 신경을 안 써도 아주 오랫동안 일 년 내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나도 10년 전 누군가에게서 받은 한 뿌리로 지금까지 밭을 늘려가며 훌륭한 반찬거리로 섭취하고 있다.

부추는 초록색 보약이라고도 불릴 만큼 인체에 많은 유익을 준다. 베타카르틴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 예방과 암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특히 몸이 찬 사람에게 아주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 순환을 도와주며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이다.


부추로 부침개를 해서 먹는 것도 별미이고 건강에 좋은데, 양념을 해서 생채나 겉절이로 먹는 것이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는 더 좋은 방법이다. 한국의 남부 지방에서는 부추를 정구지라고 부르는데, 이 말이 더 정감 있게 들리기는 하다.

정구지는 부부 간의 정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의미도 있는데, 이는 신체의 스태미너에도 좋은 식물이기 때문이다. 선인들의 지혜를 공부할수록 놀라움을 느끼곤 한다. 마지막으로 봄나물이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 데 아주 좋은데 부추 역시 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봄철 부추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지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봄을 잘 보내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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