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 개최

2026-03-25 (수) 10: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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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세대*차세대 함께 참석 독립정신 계승

▶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 개최

지난 21일 열린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두 의사를 향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서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두의사들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다.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 개최

장인환 의사(왼쪽)와 전명운 의사 흉상에 헌화된 꽃들이 놓여있다.<사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 1세대 한인들과 함께 주니어평통, 화랑청소년재단, 산라몬 한사모 등 차세대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대거 참석해 세대를 아우르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특히 차세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발표에 나서면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의 장으로서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 개최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장이 두 의사의 독립운동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장인환 전명운 의사 의거 118주년 기념식 개최

지역사회 봉사 우수 청소년상 수상자들이 함께 했다.<사진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



이날 기념식에는 임정택 총영사,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 전명운 의사의 사위인 표한규 선생, 이정순 전 미주총연 회장, 오미자 SF민주평통 회장,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이석찬 북가주호남향우회장 겸 미주총연 수석부회장, 이진희 미주총연 부회장,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기념사를 전했다.


행사는 한사모 학생들의 삼고무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북소리와 함께 펼쳐진 공연은 독립운동가들의 결연한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임정택 총영사, 이정순 회장, 이모나 회장, 김한일 회장, 오미자 회장, 김순란 이사장 등이 한인회관에 세워진 장인환 전명운 의사 흉상에 헌화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제작한 영상도 상영됐다. 참석자들은 ‘21세기 우리가 바로 장인환, 전명운 입니다’를 보며 두 의사의 정신을 현재의 시점에서 다시 되새겼다.

임정택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는 해외 동포사회의 연대와 지원 속에서 이루어진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3·1운동 등 이후 독립운동의 촉발점이 된 사건”이라며 “오늘 행사가 공동체와 사회를 위한 책임과 헌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한일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회가 있는 곳이며, 독립운동의 중심지이자 한인 이민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약 18만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이 지역은 구글, 애플, 테슬라, 스탠퍼드, UC버클리 등 세계 경제와 기술을 이끄는 중심지로, 이러한 기반 위에서 한인사회가 역사와 문화를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회장은 100여 년 전 선조들이 언어 장벽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노동으로 번 수입의 10~20%를 독립 자금으로 기부했던 헌신을 언급하며, 도산 안창호, 이대위 목사, 유일한 박사, 이회영 선생 등 선열들의 업적을 소개하였다. 이어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가 한인 사회의 단결을 이끌고 독립운동 조직 결성의 계기가 되었음을 강조하였다.

표한규 선생은 기념사에서 “두 의사의 의거는 개인의 감정이 아닌 조국 해방을 위한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사건 이후 한인 사회가 하나로 결집하고 대한인국민회가 창설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차세대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젊은 세대가 선조들의 단결과 헌신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케빈 박 시의원은 한인 사회의 정치 참여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는 곧 우리의 목소리이며, 한인 커뮤니티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차세대 학생들이 미래의 리더로 성장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기념식에서는 판소리 소리꾼 정은정의 공연도 이어졌다. 정은정 씨는 ‘사랑가’와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였다.

이어 차세대 학생들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실리콘밸리 화랑청소년재단 소속 아이린 양은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희생으로 세워진 오늘과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였고, 주니어평통 김현완 군은 ‘장인환·전명운 의사 샌프란시스코 의거와 주니어 평통의 공공외교’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또한 이지수 학생은 ‘그들의 용기, 우리의 영감’을 주제로, 백지환 군은 ‘더럼 스티븐스 처단 이후 한인 독립운동과 주니어평통의 활동’을 주제로 발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반크가 제작한 ‘독립운동가 김종림’ 영상을 상영하며 독립운동사의 또 다른 의미를 되새겼다.

기념식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와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지역사회 봉사 우수 청소년 19명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수상자는 김현완, 이세영, 이세진, 다니엘 나, 방지현, 박유리, 정수연, 신이안, 배연우, 임수지, 백지환, 양지민, 엘리엇 서, 권시은, 이준, 나하늘, 황현우, 임요셉, 천신란 등이다.

시상식 후에는 주니어평통 소속 임요셉 군과 엘리엇 서 군이 각각 색소폰 연주와 첼로 독주를 선보였다. 임요셉 군은 ‘타임 투 세이 굿바이’와 ‘골든’을 연주하였으며, 엘리엇 서 군은 ‘그리운 금강산’을 연주하여 행사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행사의 마지막은 참석자들이 함께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는 만세삼창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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