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력잃은 바다표범, 타코마동물원 새 보금자리...‘어니언’ 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 합류…주말부터 일반 공개

2026-03-25 (수) 11:07:07
크게 작게
시력잃은 바다표범, 타코마동물원 새 보금자리...‘어니언’ 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 합류…주말부터 일반 공개

앞을 보지 못하는 바다표범 어니언(왼쪽)이 다른 바다표범과 즐겁게 놀고 있다.

시력을 잃은 11살 바다표범 ‘어니언(Onion)’이 타코마 포인트 디파이언스 동물원 및 수족관에 새롭게 합류해 이번 주말부터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동물원 측에 따르면 어니언은 지난 10년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메트로파크 동물원에서 지내다 번식 프로그램 권고에 따라 타코마로 이동했다. 현재 수조에 있는 암컷 바다표범 라일리와 킬락과 함께 생활하게 되며, 이미 서로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니언은 2015년 9월, 생후 17개월 당시 매사추세츠 헤링 코브 해변에서 좌초된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다. 이후 케이프코드에서 재활 치료를 받은 뒤 클리블랜드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서 생활하던 중 심각한 안구 감염을 겪으면서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다른 쪽 눈에도 손상이 발생해 자연으로 방사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결국 동물 복지를 위해 두 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인간의 보호 아래 건강하게 지내왔다.
동물원 측은 과거 시력을 잃은 바다사자 ‘비욘(Björn)’을 성공적으로 돌본 경험을 언급하며, 어니언 역시 소리와 훈련을 통해 환경에 잘 적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께 생활하게 될 라일리는 2011년생으로 온순하고 수줍은 성격이며, 2004년생 킬락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성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람객들은 27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되는 공개 기간 동안 ‘록키 쇼어(Rocky Shores)’ 전시관에서 어니언과 두 바다표범을 만날 수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