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시애틀문학회) 회원인 최재준 시인이 첫 시집 『닮을 사람은 닮는다』를 출간하며 본격적인 문단 행보에 나섰다.
공학 박사로 현재 보잉 기술연구소에 재직중인 최 시인은 한국 만해학회 시 전문 웹진 《님Nim》 제2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지난해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시집은 시산맥사의 대표 시리즈인 ‘시혼 시인선’으로 출간된 작품으로, 총 55편의 시가 수록됐다.
재외동포로서의 정체성과 인간관계의 본질, 삶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랑과 인연, 그리고 상실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통해 인간이 서로 닮아가는 과정을 서정적으로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시집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상실이야말로 우리가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투명한 언어”라는 인식이다.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경험하는 결핍과 상처가 오히려 존재를 연결하는 본질적 매개가 된다는 시인의 통찰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
해설을 맡은 김이듬 시인은 “최재준의 시학은 ‘우리는 상실로 닮는다’라는 정직한 선언에서 출발한다”며 “디아스포라적 시선으로 모국과 이국의 경계, 자연, 인간 내면의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출판사 시산맥사 역시 “최 시인은 학구적 배경과 미국에서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시 언어를 구축해 왔다”며 “이번 시집이 국내외 독자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공감을 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 시인은 출간 소감에서 “오랜 시간 써 온 시편들을 한 권으로 묶게 되어 뜻깊다”며 “이민자로 살아오며 축적된 감정과 사유가 자연스럽게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첫 동시집 출간을 준비 중이며, 다음 시집 작업에도 꾸준히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닮을 사람은 닮는다』는 한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