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여명 참석해 ‘새롭게 함께 가는 길’ 내세운 한인회 응원

페더럴웨이한인회 전현직 회장들이 7일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워싱턴주 ‘막내 한인회’인 페더럴웨이한인회가 창립 17주년을 맞아 힘찬 출발을 알리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페더럴웨이한인회는 지난 7일 코앰TV에서 ‘새롭게 함께 가는 길’을 주제로 창립 17주년 기념식 및 회장ㆍ이사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과 한인사회 주요단체 인사 등 120여 명이 참석해 한인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페더럴웨이를 지역구로 둔 아담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과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한인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의원도 영상 축사를 보내왔다. 박미조 시애틀 총영사관 부총영사를 비롯해 이수잔 서북미연합회 회장 당선자, 광역시애틀한인회 김원준 회장과 샘 심 이사장, 타코마한인회 임경 회장과 존 데므런 이사장 등 한인 단체장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페더럴웨이한인회가 서북미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처음 열린 창립 기념식이기도 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박성계ㆍ김민정씨 공동 사회로 진행됐다.
한인회는 행사 팸플릿을 통해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강조하며 과거의 경험과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인회가 ‘새롭게 함께 가는 길’과 ‘온고이지신’ 등을 강조한 것은 한우리정원 추진 과정 등에서 빚어졌던 내부 갈등 등을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류성현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페더럴웨이한인회의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류 회장은 “세대와 계층을 넘어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언제든 기대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의 한인회를 만들겠다”며 “청년부터 장년, 노년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실질적인 권익을 보호하는 효율적인 한인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혼자가면 꿈이지만 함께 가면 현실이 된다”며 “변화는 한 사람의 힘이 아니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고경호 신임 이사장은 한인회 창립 초기 초대 회장을 지낸 뒤 이번에 이사장으로 다시 봉사에 나서게 됐다.
고 이사장은 “페더럴웨이한인회가 17주년을 맞았다는 것은 17개의 팔과 다리가 생겼다는 의미”라며 “한인회는 동포사회를 위한 도구이자 머슴이 되어 동포사회 중심에서 봉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페더럴웨이한인회의 존재 이유는 동포사회이며 동포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민 직전 회장에게 공로패가, 김용규 전 이사장에게 존경패가 전달됐다.
김영민 전 회장은 이임사에서 “2만달러의 그랜트를 받기 위해 시작했던 한우리정원 조성사업이 80만 달러 성금을 모아 결국 완공을 이뤄냈다”며 유래가 없는 5년6개월간 한인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이뤄낸 성과임을 강조했다.
김용규 전 이사장은 이임사에서 페더럴웨이한인회 성장과 한우리정원 완공의 공을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 등에게 돌렸다. 김 전 이사장은 “원자와 원자가 모이면 보다 큰 시너지 효가를 내는데 우리 한인사회가 연합해 더 큰 힘을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정치인들도 한인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아담 스미스 연방 하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로 협력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의견차이를 해결해간다면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공동체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페더럴웨이한인회의 지역사회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짐 페럴 페더럴웨이 시장과 박미조 부총영사,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이상규 수석부회장 대독), 조기승 서북미연합회장(이수잔 차기회장 당선자 대독) 등도 “페더럴웨이 한인회가 류성현 회장과 고경호 이사장의 리더십 아래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김종박 수석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밴드 공연과 테너 박상영씨의 무대, 홍광림씨 등이 참여한 가야금ㆍ오카리나 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