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VA 연방 하원 4석 추가되나

2026-03-06 (금) 07:43:5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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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구 재조정 개헌안 주민투표 4월21일 실시… 스팬버거 주지사, 지지 독려

VA 연방 하원 4석 추가되나
아비가일 스팬버거 주지사(사진)가 버지니아 주의 선거구 재조정 개헌안을 지지하며 주민들에게 찬성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조기투표는 오늘(6일)부터 내달 18일(토)까지 진행된다. 주민투표는 4월21일(화)로 예정돼 있다.
버지니아 대법원은 4일 민주당이 추진하는 연방 하원 선거구 재조정 개헌안에 대한 주민투표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버지니아 주민들은 4월 21일 예정된 주민투표에서 중간 선거구 재조정(mid-decade redistricting)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테이즈웰 카운티 판사가 내린 주민투표 중단 임시명령을 뒤집은 것이다. 대법원은 4일 판결문에서 “버지니아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막기 위해 금지명령을 내리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절차를 막기보다 유권자들이 의견을 표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번 개헌안 자체의 합법성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따라서 법원이 향후 하급심 판결을 유지할 경우 4월 주민투표가 실시되더라도 결과가 무효가 될 가능성도 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5일 “버지니아 선거구 재조정 개헌안에 대한 조기투표가 내일부터 시작된다”면서 “이번 조치는 일시적으로 다른 주에서 결정하는 상황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이번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선거구 재조정 경쟁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텍사스 공화당에 선거구 재조정을 압박하면서 시작된 정치적 공방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스팬버거 주지사가 이번 개헌안이 일시적이라고 말한 이유는 이번 조치가 버지니아 자체의 장기적 선거구 구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다른 주에서 발생하는 정치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선거구 재조정은 10년마다 한 번씩 인구조사 후 실시된다. 이번 개헌안은 중간에 한번 재종을 허용하는 임시조치이므로 2028년 선거에서는 다시 일반적인 10년 주기 재조정 규칙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구 재조정 개헌안은 민주당이 주도한 것으로, 통과될 경우 연방 하원의 최대 4석이 민주당 쪽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버지니아 연방 하원은 민주당 6석, 공화당 5석 구도로 민주당은 현재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연방 하원 1지구(페닌슐라), 2지구(버지니아 비치), 5지구(샬러츠빌)와 7지구(프린스 윌리엄)를 올해 중간선거에서 빼앗아 온다는 전략이다.

앞서 버지니아 민주당은 새로운 연방 하원 선거구 지도를 발표했으며, 민주당이 다수인 버지니아 의회는 이를 통과시켰다. 이후 아비가일 스팬버거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 지도는 유권자들의 주민투표 승인과 법원의 합헌 판단을 모두 받아야 시행된다.

한편 조기투표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에는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청사 등에서 할 수 있다.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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