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하고 소통하며 차세대 인재 양성에 힘쓰는 평통협의회 돼달라”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지난 28일 개최한 시애틀총영사 초청 강연회 및 의장표창 전수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황규호)가 지난 28일 턱윌라 라마다 호텔에서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를 초청해 통일 강연회를 개최한 가운데 평통 의장표창 전수식도 함께 열어 축제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평통 자문위원과 한인 단체장, 표창 수상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공감대를 나눴다.
황규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은지 총영사의 강연이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어 더욱 뜻깊다”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4월 통일골든벨 행사에 앞서 진행 중인 ▲‘평화의 열쇠를 찾아라’ 온라인 콘테스트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백악관 편지 보내기 캠페인 ▲시애틀 통일문학상 등 협의회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황 회장은 “우리는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는 거대한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걷고 있다”며 “개인의 힘은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뜻을 모으고 지혜를 나누면 결코 작지 않다. 평화를 이야기하고 통일을 꿈꿀 때 그 꿈은 현실에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은지 총영사는 강연에서 국민주권정부의 외교정책과 평화통일 공공외교의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헌법이 규정한 국민 주권 원칙 아래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최우선에 두는 실용 외교가 기본 방향”이라며 한미동맹을 축으로 한 균형 외교, 전략 산업 중심의 경제안보 외교, 재외동포 네트워크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군사적 충돌이 아닌 외교적 돌파구 마련과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며 “전쟁이 아닌 평화를 촉구하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K-이니셔티브 구상을 소개하며 “K-컬처를 문화적 확산에 그치지 않고 경제ㆍ산업과 연계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 협의체 확대와 관련 분과위원회 신설 계획도 언급하며 해외 동포 사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서 총영사는 평통 시애틀협의회에 세 가지를 주문했다. 첫째, “가장 혁신적인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가 돼달라”며 평화통일을 위한 실질적 공공외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둘째, “소통하는 평통이 되길 바란다”며 협력 분위기를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셋째, “차세대 인재 양성에 집중해 달라”며 미래 세대 교육과 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모범적인 한인사회는 미 여론 지도층과의 소통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책임 있는 역할도 당부했다.
이날 행사의 사실상 하이라이트는 의장표창 전수식이었다. 한반도 평화와 지역사회 봉사에 헌신해 온 류성현 위원(현 페더럴웨이 한인회장)과 리사 조 위원이 대통령을 대신해 서 총영사로부터 의장표창을 받았다.
류 위원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공공외교 활동에 앞장서 온 인물로, “중지동천의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사 조 위원은 20여 년간 시애틀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대표적 봉사자로, “봉사는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며 우리가 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날 강연과 전수식 참석자들은 “평화와 통일이라는 거대한 과제 앞에서 지역 한인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으며 “무엇보다 올해 평통 의장표창은 정말로 받을 만한 분들이 수상했다”고 축하를 전했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