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사운더스 선수들이 22일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홈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미국프로축구(MLS) 시애틀 사운더스가 2026시즌 개막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를 2-0으로 꺾고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승리의 중심에는 고향 팀과 재계약을 택한 폴 로스록이 있었다.
3만1,606명이 운집한 시애틀 루멘필드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로스록은 전반 7분 조던 모리스가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된 뒤 긴급 투입됐다.
그는 곧바로 알베르트 루스낙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17분에는 헤수스 페레이라의 크로스를 받아 직접 골망을 흔들었다. 로스록은 시즌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브라이언 슈메처 감독은 “그는 항상 준비돼 있다. 오늘 경기력은 매우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로스록은 오프시즌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시애틀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루멘필드는 특별한 마법이 있는 곳”이라며 홈구장 복귀의 의미를 전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격렬했다. 모리스의 부상에 이어 하사니 닷슨도 머리 충돌로 교체됐고, 비디오 판독과 퇴장 번복, 득점 취소 등으로 전반 추가시간만 12분이 주어졌다. 전반 종료 시점은 61분을 가리킬 정도로 어수선한 흐름이 이어졌다. 슈메처 감독은 “선수들이 침착함을 유지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반 들어 사운더스는 경기력을 회복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펼쳤다. 선발 골키퍼 앤드루 토머스는 4차례 선방으로 무실점을 지켰다. 전방에서는 로스록의 추가골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콜로라도는 옐로카드 4장을 받는 등 거친 플레이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이날 사운더스 선수단은 최근 별세한 골키퍼 스테판 프라이의 모친을 추모하며 검은 완장을 착용했다. 알렉스 롤단은 전 대회를 통틀어 개인 통산 25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사운더스는 FIFA 남자 월드컵 준비를 위한 경기장 잔디 교체 공사로 4월 12일까지 루멘필드에서 홈경기를 치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