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전 회장 “떡국드시고 1년 내내 건강하고 복된 날 되자” 당부

서북미스노호미시노인회 문화센터가 지난 17일 개최한 설날행사에서 김혜전(오른쪽에서 5번째) 회장 등 임원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애틀 북쪽 한인 시니어들이 모여 지난 3일 출범한 서북미스노호미시노인회 문화센터(회장 김혜전)가 풍성한 설날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문화센터가 운영되는 에드먼즈 엣지우드교회에서 열린 설날행사에는 당초 예상했던 150명을 초과한 200여명이 자리를 꽉 메운 가운데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뤘다.
한인 시니어들뿐 아니라 시애틀총영사관 구광일 영사와 조기승 서북미연합회장, 샘 심 광역시애틀한인회 이사장은 물론 스노호미시카운티 셰리프국 대원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서북미스노호미시노인회 문화센터가 한인 시니어들뿐 아니라 한인사회 및 주류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샌드라 잉글런드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 상임이사가 사회를 본 가운데 열린 이날 설날 행사에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문화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혜전 회장은 무엇보다 회원들의 건강한 노년생활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오늘 설날행사에서 대접하는 떡국은 한인 시니어들에게는 그야말로 약이나 다름없다”고 말을 건넨 뒤 “문화센터를 통해 보다 덜 외롭고, 보다 덜 아프는 삶을 통해 1년 내내 복된 날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쇠고기 등이 듬뿍 들어간 이날 떡국은 형제교회 HJI에서 ‘맛있는 점심’을 준비하기로 정평이 나있던 신광자 권사팀이 준비해 내놨다. 떡국은 물론 잡채와 전, 계란말이, 나물, 깍두기 등 한인 시니어들이 좋아하는 반찬도 정성스럽게 제공됐다.
현재 문화센터 장소를 빌려주고 있는 엣지우드 교회 로니 해리스 담임 목사는 몰론 스노호미시 셰리프국측도 “우리 커뮤니티의 중요한 일원인 한인 시니어들이 매주 두차례씩 이렇게 많이 모여 알차고 보람된 노년의 생활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구광일 영사와 샘 심 시애틀한인회 이사장, 조기승 서북미연합회장도 “설은 우리 마음의 뿌리이자 고향”이라며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며 새해 복많이 받고 더욱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설날행사에선 떡국 등 설음식 뿐 아니라 다양한 공연까지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엄진숙 진한국전통무용단장이 출연해 한복과 궁중의상의 맵시를 자랑하면서 흥겹고 우아한 진도북춤과 태평무를 선사했다. 엄 단장은 1년에 두 차례 한국 진도를 찾아 진도북춤의 멤버로 활약하며 공연 등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다 라경숙씨가 이끄는 오토하프팀이 출연해 설날과 고향의 봄 등 귀에 익숙한 우리 노래들을 합창과 함께 연주해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해줬다.
소리빛트리오 색소폰팀도 이날 출연해 흥겨운 한국 가요와 미국 컨트리 송들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문화센트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조선용보험이 후원한 수제 떡과 시애틀총영사관이 후원한 떡국에다 비누, 치약 등이 푸짐하게 담긴 설선물을 전달해 훈훈한 정을 나눴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서북미스노호미시노인회 문화센터는 오전에 건강체조, 빙고, 탁구, 바둑, 장기, 가라오케 등의 시간을 함께 즐긴 뒤 오후에는 종이접기, 난타, 라인댄스, 색소폰, 미술, 기타, 오토하프, 리코더, 생활영어, 합창, 서예, 우클렐라, AI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김혜전 회장과 이인숙 수석부회장이 문화센터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형제교회 HJI를 이끌었던 전주영 목사와 권 정 장보, 신광자 권사 등이 돕고 있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