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겨울철 건조함을 극복하는 법

2026-02-18 (수) 08:06:59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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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기억에 어른들이 책장이나 신문을 넘길 때 꼭 침을 묻혀서 종이를 넘기는 것을 보고 왜 저러실까 할 때가 있었다.

난 침을 안 묻혀도 책장을 잘 넘기는데 근데 50대의 나이를 훌쩍 넘어보니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몸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최근엔 문의 손잡이나 방안의 불을 켜려고 스위치를 만질 때마다 정전기 때문에 깜짝 놀랄 때가 많다. 머리에 정전기 때문에 얼굴에 머리카락이 짝 달라붙기도 하고 옷을 입을 때도 정전기로 번쩍번쩍 할 때도 많다.

그로 인해 피부의 건조함과 각질도 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건조한 날씨인 겨울철에 더욱 심해지며 히터로 인해 그 건조함이 더 심해지고 그것이 몸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부의 건조함과 간지러움, 입 마름, 변비 등 몸의 내외에도 여러 가지 반응을 보이게 된다.


일반적인 해결방법은 가습기를 틀고 보습제를 바르라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얼마 전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사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습기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있는 경우도 많아서 꺼리는 분들이 많다.

겨울철 건조함은 자연의 법칙이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한데, 먼저 샤워할 때 주의할 점은 먼저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를 안 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에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샤워 후에 더 건조해질 수 있다. 또한 겨울철엔 때수건으로 너무 심하게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샤워를 마친 후에도 수건으로 몸을 툭툭 찍어서 몸을 닦는 것이 좋다.

샤워 중에는 팬을 돌리는 것보다 문을 살짝 열어 놓고 습기가 온 집안에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는 것이 또한 좋다. 그리고 나서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입과 목이 많이 건조한 사람은 하루 종일 마스크를 끼는 것이 좋다. 몸 자체의 가습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하며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할 것을 매우 권장한다.
눈이 많이 건조함을 느끼는 사람은 따뜻한 물로 수건을 적신 후 눈 주위에 올려놓고 5분 정도 있으면 좋은데, 이때 눈을 뜨거나 깜빡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하루에 한 번은 꼭 몸에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이나 움직임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이제 곧 봄이 올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철 건강에 유의하여 반가운 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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