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문가 칼럼] 수치 관리에 가려진 당뇨 합병증 공포

2026-02-05 (목) 12:00:00 샌디 추이 양한방 통합의학박사 (LAc.Ph.D.D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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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은 꼬박꼬박 먹는데 왜 합병증은 찾아오는가?”

현대 의학은 혈압과 혈당이라는 ‘수치’를 통제하는 데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많은 시니어가 병원에서 “수치가 정상 범위에 들어왔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는 사이, 몸속 깊은 곳에서는 치명적인 당뇨 합병증이 소리 없이 진행되곤 한다.

이는 현대 의학 처방약이 가진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수치는 정상이지만 세포는 굶주리고 있는 상태, 즉 ‘미세순환(Microcirculation) 장애’를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방약의 한계: ‘도로 정체’는 막지만 ‘택배’는 배달하지 못한다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은 혈관 내의 압력을 낮추거나 당의 농도를 강제로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고속도로의 교통 체증(대혈관 질환)을 막는 데는 효과적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 몸의 90%를 차지하는 골목길, 즉 ‘미세혈관’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미 노화와 만성질환으로 인해 끈적해진 혈액(어혈)은 실핏줄보다 얇은 미세혈관 입구에서 엉겨 붙어 있다. 처방약으로 혈당 수치를 낮춘다고 해서, 이미 막혀버린 미세혈관의 길이 다시 열리지는 않는다.

결국 큰 도로는 뚫려 있어도 각 장기의 세포로 가야 할 산소와 영양소(택배)가 전달되지 못하는 ‘기아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다. 이것이 수치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당뇨망막병증, 신부전, 당뇨발과 같은 비극적인 합병증이 발생하는 진짜 이유이다.

▲전신을 파괴하는 미세순환 장애의 경고

미세순환이 무너지면 우리 몸의 주요 장기는 소리 없이 무너진다.

1. 눈(당뇨망막병증): 망막은 인체에서 가장 정밀한 미세혈관 집합체이다.

처방약으로 수치만 조절하는 사이 미세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시력을 잃게 된다. “눈이 침침하다”는 호소는 이미 실명의 전조증상이다.


2. 신장(당뇨병성 신증):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의 사구체 역시 미세혈관의 뭉치이다. 수치 관리만으로는 이 미세한 필터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과정을 막기 역부족이며, 결국 평생 투석에 의지해야 하는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3. 발(당뇨족): 발끝 미세혈관이 막히면 상처가 나도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아 아물지 않고 썩어 들어간다. 발 저림과 감각 이상은 말초 세포들이 보내는 마지막 구조신호이다.

▲양한방 통합 관리: 수치를 넘어 ‘흐름’을 여는 전략

이러한 처방약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양한방 통합 관리가 필수적이다. 양방의 정밀한 처방으로 혈관에 가해지는 물리적·화학적 스트레스를 조절하되, 한방의 원리로 미세혈관의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GC 내추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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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추이 양한방 통합의학박사 (LAc.Ph.D.DI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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