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난해 AI 투자, 2배 가까이 급등

2026-02-03 (화) 12:00:00
크게 작게

▶ 2,110억달러 역대최고

▶ 60% 실리콘 밸리 집중

인공지능(AI) 열풍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1년간 AI 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이 전년 대비 갑절 가까이로 늘어났다. 특히 전체 투자액의 60%는 실리콘밸리에 집중됐다.

지난달 31일 데이터분석기업 크런치베이스와 휴먼X가 발표한 ‘2025 AI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전 세계 AI 관련 기업이 유치한 투자액은 2,110억달러로 집계됐다.

AI 투자액은 2023년 650억달러에서 2024년 1,140억달러로 약 75% 늘었는데, 1년 만에 다시 85% 늘어난 셈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 벤처 투자 자금의 50%가 AI 기업으로 흘러 들어갔다”며 “2023년부터 시작된 AI 투자 열풍이 2025년에 정점을 찍으며 다른 산업군을 압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실리콘밸리와 거대 기업에 집중되는 ‘쏠림 현상’도 관찰됐다.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베이(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이 전체 투자액의 약 60%인 1,260억달러를 유치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쏠림에 대해 “인재, 자금, 제품개발 속도가 한 곳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하고 “베이 지역이 AI 혁명의 ‘전 세계 컨트롤 센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AI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도 1,660억달러로 전체의 79%를 기록했다. 또 전체 투자액의 77%에 해당하는 1,630억달러는 1억달러 이상의 초대형 투자 건이었다.

이는 기술력이 검증된 소수 선두 기업에 대규모 자본이 집중되는 이른바 ‘승자 독식’ 구조가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두 회사가 유치한 금액만 585억달러에 달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