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수주 목표액 23% 초과
▶ 배터리시스템·HMI 등서 성과
▶ 올핸 대형모듈 반영 17조 목표
자동차 부품이 주력인 현대모비스가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해외 완성차 업체로부터로 총 91억7,000만달러의 수주 성과를 지난해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주 목표액인 74억5,000만달러를 23% 상회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전동화 부품을 신규 수주하고 고부가 전장 부품 공급을 확대하면서 이 같은 수주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년에 걸쳐 선도 기술 확보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면서 중국·인도 등 신흥국 시장 공략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고객사 두 곳에 각각 전동화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섀시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북미·유럽 자동차 회사와 맺은 두 건의 계약 규모가 커 지난해 전사 수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인 전장 부품에서도 다양한 수주 성과를 거뒀다. 또 다른 북미 메이저 고객사에는 첨단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를 공급하기로 했다. HMI는 자동차에 탑재된 통신 장치를 통해 각종 주행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수주한 차세대 HMI는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1등 제품으로 육성하고 있는 주력 전장 제품이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한 세단 전문 브랜드에 사운드시스템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해외 완성차 업체들은 자국 브랜드의 사운드시스템을 선호했지만 현대모비스는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총 118억 4,000만달러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목표 역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의 핵심부품을 수주하는 데 더해 대규모 모듈 수주 계획까지 반영한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모듈 부문 수주로 고객사와 장기 파트너십 구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터리시스템과 섀시모듈 같은 초대형 부품은 생산 시설과 물류 시스템 구축이라는 동반 투자를 수반해 고객사와 10~20년 이상의 공급계약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2005년 크라이슬러(현 스텔란티스)에 섀시모듈을 공급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20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재목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담당 전무는 “불투명한 대외 환경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동화와 전장 등 핵심 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수주를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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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