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은지총영사 한국홍보, 몬태나 스테이크+김치 만남도

시애틀총영사관이 지난 24일 개최한 한국-몬태나무역라운드테이블에서 참석자들이 하트 모양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서은지)이 모처럼 의미있는 지역단위의 경제외교를 펼쳐 주목을 받았다.
지난 24일 총영사관에서 ‘한국-몬태나 무역 라운드테이블(Korea–Montana Trade Roundtable)’ 행사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몬태나주 경제 관련 단체 관계자와 고교생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총영사관 직원들을 비롯해 한국 스타트업센터(KSC) 시애틀과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 관련자 등 4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몬태나주가 자랑하는 목축업과 관광 산업,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양자ㆍ광학(Quantum & Photonics) 기반 첨단 산업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몬태나 측은 농업과 자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전통 산업과 함께, 기술 허브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비전을 설명하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은지총영사는 30여분간에 걸쳐 한국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선보이며 한국을 방문하고 몬태나주 공립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서 총영사는 정성을 들여 잘 정리된 파워포인트를 갖고 한미동맹과 현주소를 짚는 한편 한국의 조선업 등 하드웨어, K-콘텐츠와 K-푸드, K-뷰티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소마트 파워’가 경제와 무역으로 확장되는 과정를 소개했다.
서 총영사는 이날도 “한국이 미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국가이며 한국 투자기업의 평균 임금이 10만달러가 넘는다”고 강조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총영사관 로비에서 우딘빌에 본사를 둔 시애틀김치(Seattle Kimchi) 관계자들이 나와 직접 김치 담그기 시연을 선보였고, 이어 몬태나산 필레미뇽 스테이크에 시애틀 김치를 곁들인 ‘스테이크+김치’ 콜라보레이션이 제공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리온(IRION)이라는 한인업체가 참여해 한국 K-뷰티와 자신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공공외교 및 문화전문가이 서 총영사가 이끈 시애틀총영사관은 최근 3년여 동안 문화 등의 행사에 집중해왔던 것에 반해 대한민국 경제적 국가이익을 위한 무역ㆍ수출ㆍ산업협력에 초점을 두고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이에 따라 이번 이번 행사는 총영사관이 모처럼 지역 단위 경제외교를 본격적으로 펼친 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다.
비록 몬태나주는 인구 규모나 시장 면에서 작은 주에 속한다. 인구가 110만명의 광역시애틀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농업ㆍ관광ㆍ첨단 기술이라는 뚜렷한 산업 정체성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지역과의 교류는 한국 기업의 새로운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작은 주와의 만남이지만, 대한민국을 알리고 실질적인 무역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몬태나주는 한국의 대전과 양자 광학에 대한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황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