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블랙록 사모대출 펀드 대형 손실

2026-01-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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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가치 19%나 하락

▶ 블룸버그, ‘위험 신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사모대출 펀드가 부실 대출로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모대출 건전성 관련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다.

블랙록 TCP 캐피털은 기업가치 1억∼15억달러 규모의 중기업을 상대로 한 기업대출에 투자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로, 블랙록이 지난 2018년 테넌바움 캐피털을 인수하면서 블랙록의 펀드로 편입됐다. 뉴욕증시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거래된다.

블랙록 TCP 캐피털은 지난 23일 공시에서 작년 4분기 말 순자산 가치가 작년 3분기 말 대비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레이저’ 등 전자상거래 브랜드 통합업체 관련 투자가 부실화한 게 자산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랙록 TCP 캐피털은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블랙록 TCP 캐피털의 손실에 대해 “사모대출 시장의 압박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신호에 해당한다”라고 지적했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중개회사(NBFI)의 대출을 일반적으로 지칭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자금 수급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사모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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