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카운티 첫 ICE 검거 작전
2026-01-27 (화) 07:36:28
배희경 기자
▶ 콜럼비아서 남성 1명 연행…이민사회 불안감·공포 확산
하워드 카운티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을 둘러싼 논란(본보 26일자 A6면 보도)으로 들끓는 가운데 콜럼비아에서 ICE의 기습적인 검거가 이뤄졌다. 논란이 불거진 지 불과 이틀 만에 터진 이번 사태로 이민자 사회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하워드 카운티 경찰은 24일 하워드 카운티에서 ICE의 첫 공식 검거 작전이 실시돼 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콜럼비아의 175번 국도와 타마 드라이브 인근에서 ‘신원미상의 인물들이 주행 중이던 한 남성의 차량을 세운 뒤 강제로 차에서 끌어내 어디론가 연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상황을 파악하던 중 ICE 요원들의 공식 검거 작전임을 확인했다”며 “이 사건은 카운티에서 확인된 최초의 ICE 검거 사례로 사전에 어떠한 정보도 전달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체포된 남성의 신원이나 구체적인 연행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ICE 측도 이번 작전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22일 리즈 월시 하워드 카운티 의회 의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콜럼비아 오클랜드 밀스 지역 베로나 아파트 인근에서 ICE 작전이 진행 중이며 오클랜드 밀스 초등학교 통학버스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찰은 “해당 사건은 ICE와 전혀 무관하다”고 이를 부인하며 “해당 시간에 진행된 작전은 온라인 아동 성범죄 비공개 수사”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실제 검거 작전이 벌어진 장소가 소문이 돌았던 아파트 단지와 불과 2마일 거리임이 밝혀지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민자 보호 단체들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ICE의 독단적인 작전 수행은 이민자 가정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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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