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에 있는 친구가 보내준 시 한편을 소개한다.
친구야!
세월이 미쳤나 봐 왜 이리 급할꼬
우리네 인생 얼마나 남았을꼬!
사랑과 우정으로 보낸 세월 아니 벌써 90이라니
데굴데굴 흘러간 세월 어디 아픈 데는 없는지 걸음걸이는 휘청휘청 뭐라구! 귀머거리는 살짝 면했는데 왠지 말소리가 어눌해
친구야 친구야! 이제 우리네 인생 서산에 넘어가는 황혼이로세
친구야 우리 한때는 종로 명동을 으스대며 활보 했잖아 참 꿈같은 세월이었어
징글벨 징글벨 Merry Christ Mas & Happy New Year
지금 창밖에 흰 눈이 내리네
하얀 눈송이가 눈에 가려 눈물이 나려 해. 친구들 모습들이 하나둘 모르는 사람처럼 창밖에 스쳐나가네
친구야 친구야!
스쳐가는 바람결에라도 소식이나 전해주게
북망산천 잠 들어간 자식 따라 먼 타국에 간 요양원 창가에 앉아 친구 모습 그리며 눈물짓는 그들 모두 지금은 어디에 있는 걸까!
친구야 친구야 !
지금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 세월 따라 늙어간 우리들의 운명은 결국 하늘이 정해주신 인생행로의 운명이였어, 지금도 아스라이 들려오는 “병국아 학교 가자 영철아 놀러 가자” 목소리 세월이 가도 잊을 수가 없다.
사랑이란 두 글자에 메여 장가가고 시집가고 주렁주렁 새끼 생산하고 죽어라 죽어라 맨발의 청춘으로 바둥바둥 뛰어든 우리들 인생을 결국 주름진 4막 5장 연극이었어.
친구야 친구야!
남은 인생 건강하자 그리고 슬퍼하지도 말자. 우리들의 운명 4막 5장 그 막이 내렸으니까
친구야 친구들아!
남은 세월 부디 행복하자 우리 모두 행복하자
안녕 안녕 영원히$
(2025년 12월25일 청석 권병국시인)
<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