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과 생각] 올해의 교훈

2026-01-21 (수) 07:14:15 이정공/조국사랑미주연합 대표·한미충효회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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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5일 뉴욕커뮤니티의 원로지인들과 소수의 차세대가 모여 (62명) 새해를 맞이하는 “제9회 신년하례 초청 디너”가 “조국사랑 미주연합”과 “한미충효회” 의 공동 주최로 코리아빌리지 디모스연회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는 새해에 안부와 덕담을 나누는 외에 투표를 통하여 새해를 맞이하여 마음에 새길 교훈이자 좌우명이 되는 사자성어를 채택하고 이를 이웃과 나누는 관례를 이어오고 있다.

금년에는 “가화만사성” 이 “올해의 고사성어” 로 선택되었다.
그래서 그 취지를 커뮤니티와 나누고자 한다.
참고로 성어는 이유성 박사/ 학장 ( 국제 현대서예 협회장/전- 충북대 자연대 학장)께서 행사 현장에서 써주셨습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는 뜻을 지닌 교훈적 성어이다.
이 말은 시대와 장소를 넘어 오늘날 이민가정의 삶 속에서도 여전히 깊은 의미를 지닌다.

낯선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우리의 가정은 쉼터이자 정체성의 중심이며, 그 화목함은 가정과 삶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
이민가정의 노년층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출발점이다. 수많은 희생과 난관을 겪으며 오지에서 가정을 일구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을 지켜낸 이민1세 들이 존중 받을 때 아름다운 가정이 된다.

그래서, 가정이 화목하기 위해서는 가족모두의 행실과 배려심 그리고 질서에 근본이 되는 효와 존경심 그리고 사랑의 향기가 상존하여야 한다.
특별히 효(孝)는 이민가정에서 세대를 잇는 가장 필수적인 가치이다.

특히 문화와 가치관의 차이가 큰 이민가정에서는 효가 단순한 전통적 덕목을 넘어, 자식과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는 생활의 미덕이자 접착제로 작용한다.
차세대에게 가화만사성은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원칙이다.

차세대는 개인의 자유와 성공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가정 안에서 배우고 실천한 효와 공경은 사회공동체를 이끄는 성숙한 인격자이자 지도자 로서의 성장에 토양이 된다.

또한 가화만사성은 삶의 원리이다. 효와 공경이 살아있는 이민가정은 노년층에게는 존엄한 노후를, 부모 세대에게는 보람과 책임을, 차세대에게는 안정된 미래를 선물한다.
가정이 화목할 때 개인의 삶도, 공동체의 내일도 함께 밝아진다.
병오년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화목과 경사가 넘치기를 기원드립니다.

<이정공/조국사랑미주연합 대표·한미충효회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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