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운타운 ‘아코 타워’
▶ 1억9,500만달러 파이낸싱
한인 최대 부동산 투자·개발 그룹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LA 다운타운의 상징적 오피스 빌딩인 ‘아코(ARCO) 타워’를 초고층 아파트로 전환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제이미슨은 다운타운 7가와 110번 프리웨이 인근에 위치한 33층 규모의 아코 타워(1055 W.7th St., LA)를 주거용으로 재개발하기 위해 총 1억9,500만달러의 파이낸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나이즈드 LA를 비롯한 부동산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자금 조달은 프라임 파이낸스가 제공했으며, 1987~1989년 사이 완공된 연면적 약 61만8,000스퀘어피트의 오피스 타워를 모두 686~691유닛 규모의 아파트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새로 들어설 주거 유닛은 스튜디오부터 1·2·3베드룸까지 다양하며, 면적은 538스퀘어피트에서 최대 1,304스퀘어피트에 이른다.
제이미슨은 주거 공간 외에도 약 4만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영화관, 피트니스룸, 라운지, 비즈니스 센터 등 입주민 편의시설을 대거 도입할 계획이다. 주차는 기존에 마련된 1,100대 이상 수용 가능한 주차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한다. 외관은 건축가 진 웡 어소시에이츠가 설계한 원래의 석재 외벽을 유지하되, 일부 외벽 안쪽에 인셋 발코니(inset balcony)를 설치해 입주자들에게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LA 시가 추진 중인 ‘어댑티브 리유즈(adaptive reuse)’ 정책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LA 시는 팬데믹 이후 공실률이 급증한 오피스 시장과 만성적인 주택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기존 상업용 건물의 주거 전환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제이미슨은 이미 지난 10여 년간 윌셔 코리도어와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다수의 오피스 빌딩을 주거용으로 전환해 왔다. 현재까지 한인타운 내에서만 약 10개 오피스 건물이 아파트 또는 주상복합으로 바뀌었거나 공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LA 전역에서 6,600유닛을 공급했고, 추가로 2,000유닛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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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