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주민 1천명, 집에서 쫓겨날 위기
2025-12-03 (수) 07:59:31
박광덕 기자
볼티모어시에 사는 주민 1천명이 내년초 집에서 쫓겨나 노숙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매체인 ABC뉴스는 최근 ‘연방 예산 삭감으로 볼티모어 주민 1,000명 길거리로 내몰릴 듯’이라는 제하로 이같이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4,6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방 주택기금이 삭감되면서 이르면 내년초부터 700명에서 1,000명에 달하는 볼티모어 주민들이 지금 살고 있는 안정적인 주거지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
비영리 단체의 한 관계자는 “볼티모어시는 그동안 이 기금을 통해 필요한 자금의 약 94%를 지원받아 왔지만 내년에는 예산 삭감으로 30%밖에 받지 못하게 됐다”며 “그나마 받게 될 지원금도 사용 규제가 더욱 엄격해져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안정적인 거주지를 찾았다고 안심하던 많은 사람들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며 “집에서 쫓겨난 사람들이 노숙자로 전락하면서 노숙자 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