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밍 장치로 카드 복제…피해액 34만 달러 달해
메릴랜드에서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SNAP 혜택을 빼돌린 불법체류자 사기범이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연방 검찰은 전자 금융 사기 공모와 가중 신원도용 혐의로 기소된 루마니아·아일랜드 이중 국적자 파브리치오 사르다루(22)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사르다루는 공범들과 함께 SNAP 수혜자들이 사용하는 EBT 카드 정보를 탈취, 이를 복제해 식료품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부터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뉴욕 등 미 전역의 식료품점 결제 단말기에 카드 정보 탈취 장치인 ‘스키밍(Skimming)’ 기기를 설치해 피해자들의 EBT 카드 정보를 불법 복제했다.
이들은 복제 카드를 이용해 대형 마트 등에서 영유아용 분유 등 고가의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다.
사르다루는 2022년 7월 단 하루 동안 복제 카드로 분유 11통을 구매하는 등 총 8,770달러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당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이 교통단속 중 그의 차량을 검문했을 때, 차 안에서 분유 353통이 발견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수사 결과 메릴랜드에서 발생한 SNAP 복지 혜택 피해액은 총 34만 3,756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최소 15명의 피해자가 지원금을 도난당해 한 달 동안 식료품을 전혀 구매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줄리 루빈 판사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조직적으로 악용한 범죄”라며, “사르다루의 형기가 종료되는 대로 관련 절차에 따라 추방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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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