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스타트업, AI로 치매 예방 나서...뉴데이즈AI 인지저하 걱정되는 미국인 돕는 신기술 출시

2025-12-01 (월) 11: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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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기반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뉴데이즈(NewDays)AI가 인지 저하가 우려되거나 초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뉴데이즈 AI의 최고경영자(CEO) 바박 파르비즈는 “최상의 경우 질환 증상의 발현을 늦출 수 있다”며 “사람들이 기억력과 사고 능력을 지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파르비즈 CEO는 아마존 부사장과 구글 글래스를 개발한 창업자로 잘 알려진 인물로, 이번 기술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던 강력한 기능들이 가능해졌다”며 “이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람들의 뇌 활동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인공지능 ‘써니(Sunny)’가 “최근 당신을 웃게 만든 순간은 무엇인가요?”와 같은 질문을 던지거나, “두 단어를 말해드릴 테니 그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보세요”와 같은 퍼즐형 과제를 제시한다.
파르비즈는 이러한 방식이 “임상시험에서 ‘골드 스탠다드’로 인정된 신경심리학적 기법을 AI가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무릎 통증이 있을 때 물리치료를 받듯, 인지 기능에도 개인 맞춤형 세션이 필요하다”며 “이를 인공지능과 일부 인간 전문가의 결합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데이즈 AI는 현재 워싱턴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텍사스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잠재적 수요도 매우 크다. 알츠하이머협회는 현재 미국에서 700만명 이상이 이 질병을 앓고 있다고 추정하며, 파르비즈는 “65세 이상 미국인의 3명 중 1명은 심각한 인지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르비즈는 이번 프로그램을 “새로운 세대의 AI가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회사 측은 “고객의 100%가 더 나아졌다고 응답했으며,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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