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듬과 시조, 미래의 언어

2025-11-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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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시조시인협회 주최

▶ 5일 김보람 교수 특강

리듬과 시조, 미래의 언어

김보람 교수

미주시조시인협회(회장 안규복)가 오는 12월5일(금) 오후 6시부터 문학평론가이자 시조시인 김보람 교수를 강사로 초빙해 화상 줌 강의를 진행한다. 전통의 틀 속에 머물러 있던 시조를 ‘리듬’이라는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바라보는 특강이다.

안규복 회장은 “시조의 본질은 고정된 형식이 아니라, 언어와 시대가 맞부딪히며 만들어내는 호흡과 떨림 속에 있다. 오늘의 시조는 세 줄의 정형 안에서 감정과 사유, 그리고 현대적 언어의 진동을 담아내며 끊임 없이 변주된다”고 전했다.

이날 특강에서는 율격과 리듬, 전통과 현재, 개인의 언어와 공동체의 기억이 교차하는 지점을 따라 시조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나아가 시조가 미래의 언어로 다시 쓰이고, 다시 들리는 순간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고려대에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한 김보람 교수는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에 당선, 시집 ‘모든 날의 이튿날’, ‘괜히 그린 얼굴’, ‘이를테면 모르는 사람’, 연구서 ‘현대시조와 리듬’, 대학교재 ‘질문하는 시민과 예술’(공저) 등을 펴냈다.

제10회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 제22회 유심상을 수상했고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유망작가 선정, 2022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시조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Zoom 미팅ID: 532 898 8489 패스코드: spaa 문의 (818)687-4896 이메일 mijusijo@outl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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