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의 맛, 메릴랜드에 스며들다

2025-11-17 (월) 07:49:34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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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한국문화예술원 김장날

▶ MD 유일 ‘김치의 날’ 기념

한국의 맛, 메릴랜드에 스며들다

신명화 이사장이 제시카 펠드마크 메릴랜드주하원의원에게 김치 담그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단장 주상희)이 김치의 날 기념 ‘김장날’ 행사로 한국의 맛과 문화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렸다.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김치의 11가지 재료와 22가지의 효능을 낸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김장 문화를 계승하고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메릴랜드에서 유일하게 김장 행사를 열고 있는 예술원은 15일 엘리콧시티의 화이트 하우스에서 김치 담그기 체험을 통해 김장 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알렸다.
내년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에 출마하는 제시카 펠드마크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을 비롯해 부모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어린 한인학생들은 신명화 이사장의 지도에 따라 배추 절이기부터 양념 버무리기, 속 넣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김장 문화의 공동체 정신과 한국의 정을 배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 김치의 매력에 흠뻑 빠진 방문자들은 행사장에서 판매한 녹두전과 칼국수를 나누며 한국의 맛을 즐겼다.

주상희 단장은 “김치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한국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이 깃든 문화유산”이라며 “한국 고유의 김치를 통해 문화적 교류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명화 이사장은 “차세대와 타인종들이 직접 배추에 양념을 바르며 한국의 손맛과 정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했다”며 “김치를 더욱 널리 알리고 한국문화를 전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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