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 보안검색 대기 불과 1-7분
연방항공청(FAA)이 전국 40곳 공항의 10% 교통량 감축에 따라 전국 주요 공항들이 항공편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은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 데이터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지역 공항들은 지난 9일 수백 건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BWI는 8일 42편 취소, 145편 지연이 발생했고 9일 36편 취소, 280편이 지연돼, 9일 기준 BWI의 취소율은 4%, 지연율은 35%로 평소 운영 범위 내 수준이었다. 주 교통부 통계국에 따르면 BWI의 2024년 평균 지연율은 31%, 취소율은 1%였다. 10일은 38편이 취소되고, 189편이 지연됐다. 11일은 27건의 취소와 29건의 지연에 그쳤다.
BWI는 보안검색대 중 2개(B·C)를 폐쇄하고, 체크인은 직원 대신 키오스크 중심으로 전환했다. 10일 기준 보안검색 대기시간은 일반, 프라이어리티, TSA 프리체크, CLEAR 이용자 모두 1-7분에 불과했다.
조나단 딘 BWI 대변인은 “FAA의 의무적 감축으로 일부 승객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며 “항공사들의 일정을 조정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FAA는 “셧다운 종료에도 전국 10% 감축 목표는 유지된다”며 “무급 근무 중인 관제사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TSA는 성명을 통해 “운영은 대체로 정상적이지만 일부 검색대에서 간헐적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무급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 인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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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