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은 7억 달러 사나이인데… , 단종된 구형 아이폰 사용
▶ 퍼레이드 사진 SNS서 화제 “오타니도 집안 내력 검소”

다저스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 참가한 오타니 쇼헤이와 아내 마미코. [로이터]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29)가 들고 있던 구형 휴대전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타니 부부는 지난 3일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연패 달성 축하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이때 마미코가 남편의 모습을 찍기 위해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가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사용 중인 기종은 지난 2021년 출시된 ‘아이폰 13 미니’로, 이 제품은 이미 2023년 9월 단종된 모델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부자는 물건으로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다”, “마미코를 찍는 팬들의 휴대폰이 더 신형이다”, “최신 기종으로 바꾼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 마미코는 그동안 ‘검소한 메이저리그 아내’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다저스 선수단 만찬 자리에서는 스페인 SPA 브랜드 자라(ZARA)의 약 5,000엔(약 32달러)짜리 숄더백을 들고 나와 품절 사태를 일으켰고, 같은 해 12월에는 남편과 함께 LA 레이커스 경기를 관람할 때 자라의 중저가 스웨터를 입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 같은 검소한 행보는 오타니 가족의 생활 태도와도 맞닿아 있다. 오타니 가족은 아들의 성공 이후에도 예전과 다름없는 일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어머니가 여전히 아르바이트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