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정보당국도 중·러가 그린란드 향한 군사적 목표 있다고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덴마크령 그린란드가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인 '골든돔'에 필수적이라며 재차 합병 욕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미국은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건설 중인 골든돔에 필수"라고 적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그린란드 합병 야심을 드러내면서 나토의 안보 지형을 뒤흔들 변수로 이어질까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와중에 재차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5월 공개한 골든돔 건설 계획은 이스라엘의 방공체계인 아이언돔과 유사한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중국, 러시아 등 잠재적 적대국으로부터 미 전역을 방어하기 위해 400∼1천기의 관측·추적용 인공위성과 200기의 공격용 인공위성을 띄우겠다는 구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우리가 그것(그린란드)을 얻을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며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러시아나 중국이 그렇게 할 것이고,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군사적으로, 내가 첫 임기 동안 많은 부분을 구축했고, 지금은 새롭고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없다면 나토는 효과적인 힘이나 억지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린란드가 미국의 손에 있을 때 나토는 더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토를 향해 "덴마크에 당장 그들(중국과 러시아)을 이곳(그린란드)에서 빼내라고 말하라"라며 "두 개의 개 썰매로는 안 된다. 오직 미국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린란드의 방위 역량이 취약하기 때문에 중국, 러시아의 개입을 막기 위해 미국이 관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덴마크 정보당국은 지난해 러시아와 중국이 그린란드와 북극을 향해 군사적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며 미국 온라인 매체 '저스트 더 뉴스'의 기사를 링크했다.
해당 기사는 덴마크의 안보 상황을 다룬 '정보 전망 2025' 보고서에 "중국은 북극 지역에 군사적 입지를 구축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중국의 장기적인 북극 이해관계에는 그린란드가 포함돼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또한 덴마크 정보당국은 이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 군이 북극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러시아가 그린란드 인근에 잠수함과 군함, 항공기를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해당 기사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