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무 건강검진

2025-11-07 (금) 12:00:00 크리스티 김 아메리츠 파이낸셜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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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건강검진

크리스티 김 아메리츠 파이낸셜 매니저

여러분들은 몸의 건강만 챙기고 계신가요? 이제는 우리의 ‘재무 건강검진’도 꼭필요할 때입니다.

“오늘 당신의 돈이 병원에 간다면, 응급실일까? 아니면 건강검진일까? “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듯이, 우리의 재무상태도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재무 스트레스는 때로 혈압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이를 FR (Client Financial Review), 즉 ‘재무 점검’이라 부른다. 다음과 같이 의료 검진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아래표 참조)
재무 건강검진

이 종목 중 혈액검사로 비교한 부채 관리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혈압’이 건강의 기본이듯, 재무의 기본은 DTI, 부채/소득 비율 (Debt-to-Income Ratio) 이다. 공식은 다음과 같다.

(월 부채 상환액 ÷ 월 소득) × 100

예를 들어 월소득이 1만 달러, 부채 상환액이 3천 달러라면 DTI는 30% 이다.

* 20% 이하 : 건강한 상태

* 20~35% : 주의 필요

* 40% 이상 : 위험 신호 (재정 부담 과다)

DTI가 높을수록 부채가 소득을 잠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 비율을 낮추는 것이 재무 회복의 첫걸음이다.


재무 체력 키우기 (Confidence-Building Strategies)

* Budget Health-예산의 건강부터

내가 버는 범위 안에서 소비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자.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고, 불필요한 지출은 ‘지출 다이어트’로 관리하자.

지출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변화가 시작된다.

* Debt Diagnosis- 부채진단

빚에도 ‘좋은 빚’과 ‘나쁜 빚’이 있다. 자산을 늘리거나 미래의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빚은 ‘좋은 빚’으로 볼 수 있지만, 단순히 소비를 위해 발생한 신용카드 할부나 대출은 ‘나쁜 빚’에 해당한다.

빚을 상환할 때는 ‘스노우볼 (Snowball) 방식으로 접근해 보자. 스노우볼 방식은 잔액이 가장 적은 빚부터 갚아 나가는 방법으로, 작은 성공을 반복하며 재무적 자신감을 키울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아발란체’(Avalanche)방법이 있다. 이는 이자율이 높은 빚부터 우선적으로 상환하는 전략으로, 전체 이자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재무 건강, 미리 점검하고 대비하는 것이 위기를 막는 가장 확실한 치료다. 다시 말해, 정기적인 재무 점검은 단순히 숫자를 관리하는 일이 아니라, 그것은 내 삶의 방향을 돌아보고, 미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마음의 안정제이기도 하다.

몸의 건강은 병원에서, 재무 건강은 재정 전문인과 함께. 오늘의 점검이 내일의 재정 응급실 진료를 막을 수 있다.

문의 (213)500-7599

e-mail: kristykim@allmerits.com

<크리스티 김 아메리츠 파이낸셜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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