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어 주지사, 내년 재선 유력

2025-11-06 (목) 07:54:23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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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MBC 여론조사, 민주당 강세 지속

▶ 유권자 절반 “민주당 의회 주도하길”

모어 주지사, 내년 재선 유력
내년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서 웨스 모어 현 주지사(사진)가 재선 가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 캠퍼스(UMBC)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모어 주지사는 49%의 지지를 얻어 재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공화당 후보는 29%에 그쳐 20%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12%는 ‘제3의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고 10%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어 주지사는 민주당 유권자 77%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 탄탄한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유권자 지지율은 모어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가 각각 31%로 팽팽히 맞섰다. 반면 공화당 유권자 중 모어 주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58%가 ‘의회는 민주당이 주도하길 바란다’고 답했고, 공화당을 선호한 응답자는 32%에 그쳤다. 이는 2024년 선거 직전 54%가 민주당을 선호했던 조사와 비슷한 흐름이다.

메릴랜드 유권자들은 정당을 초월한 투표 의향도 보였다. 46%는 ‘다른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고 50%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투표 동기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서’가 52%로 가장 높았고 ‘싫어하는 후보를 반대하기 위해서’는 18%, 두 요인을 모두 꼽은 응답자는 27%였다.

투표 습관에 대해서는 63%가 ‘모든 선거에 참여한다’, 31%는 ‘거의 모든 선거에 참여한다’고 답했지만 2022년 중간선거에서 유권자의 절반도 투표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 민주당이 보건의료(33%), 공교육(24%), 교통인프라(20%) 등 주요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치안과 공공안전 분야에서는 공화당이 39% 대 38%(민주당)로 근소하게 앞섰다. 또 응답자의 46%가 ‘민주당이 서민을 위한다’고 답했고 ‘공화당이 서민을 위한다’고 선택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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