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USA공동체, 제579돌 한글날 기념식
▶ 청소년문화축제·무궁화 명상쉼터 제막식도

아리랑USA공동체가 11일 개최한 한글날 기념식 및 청소년 문화축제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리랑 무궁화 명상 쉼터 제막식에서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아리랑USA공동체(회장 장두석)는 한글날을 맞아 세계 속에 우리 민족의 뿌리이자 자긍심인 한글이 꽃피기를 차세대들과 함께 기원했다.
아리랑공동체는 11일 엘리콧시티 소재 팝타스코밸리 주립공원의 아리랑 무궁화동산에서 제579돌 한글날을 기념한 아리랑 청소년 문화축제 및 한글날 기념식을 갖고 한글의 가치와 정신을 되새겼다. 또 아리랑 무궁화 길에 조성된 아리랑 무궁화 명상 쉼터 제막식도 진행돼 한글의 정신과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기리는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고은정 간사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풍물패 한판의 신명나는 가락이 울려 퍼지며 묵제 권명원 서예가의 ‘한글은 나의 친구’라는 대형 붓 서예 시범으로 시작됐다.
강고은 대회장은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소중함을 지키고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K-문화의 세계관 속에서 한글을 이어가자”며 “워싱턴 지역에서 영어, 스패니시 다음으로 한국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한글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연합하고 노력하자”고 인사했다.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우리의 정서가 담긴 아리랑 무궁화동산에서 한글날을 잊지 않고 이어가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글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는 것으로 여러분 모두가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전파하는 ‘한글 전도사’”라고 축사했다.
팝타스코 주립공원의 데이비드 페라로 디렉터와 마크 수퍼리어 매니저, 제시카 펠드마크 메릴랜드주 하원의원은 “579년의 역사라니 정말 놀랍고, 그만큼 여러분의 전통과 정신이 강하다는 뜻”이라며 “한글날을 함께 축하하며 한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인사했다.
장두석 회장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우리의 정체성과 뿌리를 잇는 자리”라며 “무궁화가 세계 곳곳에 만개하고 한글이 세계 속에 피어나 세계 공용어로 자리잡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공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한글 서예로 이름을 쓴 액자를 전달하고 박금달 간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글짓기 시상식에 이어 인터내셔널 라르고 고교 영어 교사 크리스틴 파스컬의 한국어 경험과 최우수상을 받은 홍라희 양이 수상작을 발표해 박수를 받았다.
축하 공연으로 남스태권도의 태권도 시범, 엘리노어 루스벨트 고교 ‘리미트리스’팀의 K-팝 댄스, JUB 한국문화예술원(원장 변재은)의 난타, 풍물패 한판의 판굿이 펼쳐졌다. 행사는 참석자들의 ‘고향의 봄’ 합창으로 감동적인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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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