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내 건설공사, 이민단속 여파로 올스톱 위기
2025-10-08 (수) 07:38:05
박광덕 기자
▶ 불체자 집중 단속에 노동 인력 DC 출근 기피

워싱턴DC에서 ICE 요원들이 이민단속을 펼치고 있다. (사진=ICE)
워싱턴DC내 거의 모든 건설 공사가 수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불법체류자 단속 여파로 올스톱 위기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매체인 악시오스DC는 7일 ‘ICE 우려 속에 워싱턴 DC 건설 현장 멈춤 상태’라는 제하로 많은 건설 노동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단속에 두려움을 느끼고 DC내 건설 현장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여러 건설업체들은 작업 인력 부족으로 상업 및 주택 공사 일정 지연과 건설 비용 상승은 물론 DC내 공사 입찰도 참여하지 못할 상황에 빠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이민 단속이 건설 분야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현재 건설 업체의 92%는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전국 이민 포럼에 따르면 건설 산업은 중남미 출신 근로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체류 신분에 관계없이 인종 때문에 이민당국의 단속 타겟이 될 수 있다며 워싱턴DC로 나가는 것을 기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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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