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과 생각] “정도(正道)”

2025-10-03 (금) 08:02:52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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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항상 바르게 살아갈 것을 교훈하고 있다.
호시우행(虎視牛行)이란 말이 있다.

호랑이는 언제나 앞만 노려보고 걷는다. 그러나 자기가 노려봐도 소용없는 먼 곳은 보지 않는다. 언제나 덤벼들어서 상대를 잡을 수 있는 거리만 노려본다. 이게 호시( 虎視)다.
소는 걸음이 느리다. 그러나 일단 걷기 시작하면 쉬지 않고 한발 한발 단단히 밟아가며 앞으로 간다. 소는 뒷걸음질하는 법이 없다. 이것이 우행(牛行) 이다.

사람이란 인생을 살아가면서 바르게 살아가야 한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엉뚱한 욕심을 내지 말고 확실하게 주어진 순리대로 주어진 인생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간혹 작은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규정을 바꾸고 자기 사람을 끌어들이는 욕심은 조직에서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듯이 진리란 매우 단순하다. 순리대로라면 어려울 것도 아니다, 또 멀리 있는 것도 아니다. 우리 마음속 가운데 있다. 너무 욕심 부리지 말자.

인생은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다. 인생은 자기 혼자서 되는 일은 없다. 나의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협조가 필요하다. 꾸준히 여유를 가지고 모두와 협조하면서 (正道) 정도의 길을 가자.

우리가 어릴 때 읽었던 이솝 이야기 편에 토기와 거북이 애기들이 나온다.
이솝이 가르쳐준 교훈은 천천히 꾸준히 욕심 없이 가면 반드시 이긴다는 뜻이다.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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