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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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3 (금) 12:00:00 이광미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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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소리 담아 이 땅의 장단으로
우주를 그려내어 우리의 혼을 심은
온 천지 대한 자손 위해 내린 나래 아닌가

글자마다 한 음절 한 소리 온새미로
들숨 날숨 거침없어 못 낼 소리 없고
우주의 대기와 일치하니 천상의 운율일세

이십사 자음·모음 음양오행 사리고
진리의 형상이니 간결한 글자 문양
달님도 문살에 비추어 밤새도록 즐겨보네


모음은 어김없이 자음을 보듬으니
천륜의 이치이며 자애의 모습이요
진선미 담은 배달겨레 글 가온 누리 걸맞네

몸과 마음 하나된 명백한 소리틀
뜻과 소리 하나되니 곧 진리의 소리요
온 누리 이 고운 소리 홍익인간 거듭나게 하리라

<이광미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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