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과 생각] “너그러운 마음”

2025-09-26 (금) 07:36:40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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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살아 나갈 때에 너그러운 마음을 지니고 사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라 생각한다.

성경에 나오는 바울도 데살로니가 교인이 믿음을 굳게 지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남이 잘되는 삶이 보람이라는 철학이다.
파스칼은 남을 기뻐하고, 남을 위해 결단하고, 남을 위해 나를 주는 생활 거기에 인간의 참 보람과 가치와 생명이 있다고 말한다.

바울은 또 말하기를 믿는 자들의 생애를 위하여 이렇게 권고한다.
“너의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하나님 앞에 설날을 생각하여 너그러운 인간이 되라는 말씀이다.


너그럽지 못한 인간은 사람들을 멀리하게 만들며 분위기도 썰렁하게 만든다. 편협한 마음은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거침돌이 된다. 인간관계에서 하나도 좋은 것이 없다. 보통 너그럽지 못하다는 것은 자기의 주장을 너무 내세우거나 상대에 대한 배려나 존경심이 없기 때문이다.

정말 훌륭한 사람은 드러나지 않고 늘 뒤에 있다.
바울과 같이 남의 일이 내일과 같이 느껴질 때 사형을 기다리고 있는 바울이 어떻게 조언을 할 수 있는지 감탄스럽지만 참으로 중요한 지침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너그러움 속에 인간의 의지가 드러 나기 때문이다.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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