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한국학센터, 임순례 감독 초청...10월2일 UW서 임 감독과 Q&A 및 영화 <교섭> 무료 상영

2025-09-18 (목) 08: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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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3일 시네마 업타운 극장서 <리틀 포레스트> 유료 상영

UW한국학센터, 임순례 감독 초청...10월2일 UW서 임 감독과 Q&A 및 영화 <교섭> 무료 상영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영화감독인 임순례(사진) 감독이 시애틀을 찾는다.
워싱턴대(UW) 한국학센터(소장 하용출 교수)가 임 감독을 초청해 오는 10월 초 특별 상영회와 관객과의 대화(Q&A)의 시간을 갖는다. 이번 행사는 UW 구성원은 물론 한국 영화 팬과 시애틀 지역 한인 사회에도 뜻깊은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순례 감독은 1996년 영화 <세 친구>로 데뷔해, 섬세한 연출력과 따뜻한 시선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꾸준히 주목받아온 거장이다.
특히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영미!)>, <리틀 포레스트> 등을 통해 평범한 인물들의 삶 속에서 희망과 연대를 발견하는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했다.
사회적 이슈와 여성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면서도 대중성을 잃지 않는 작품 활동으로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여성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시애틀 상영회는 두 편의 대표작을 통해 감독의 영화적 세계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첫날인 10월 2일(목) 오후 5시 UW 캠퍼스 Alder Auditorium에서는 2023년 작품 <교섭> (The Point Man)이 무료로 상영된다. 교섭은 한국인 인질 사건을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국제 분쟁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협상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학내외 누구나 관람 가능하지만 좌석이 한정돼 있어 사전 등록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감독과의 Q&A를 통해 작품 세계와 창작 과정에 대해 직접 듣는 특별한 기회도 갖게 된다.
UW한국학센터측은 UW구성원은 물론 일반 한인들도 참석할 수 있지만 장소가 제한적인 만큼 예약(https://jsis.washington.edu/korea/events/?trumbaEmbed=eventid%3D188641858%26seotitle%3DFilm-screening-The-Point-Men-with-Yim-Soon-rye-Korean-filmmaker-and-director%26view%3Devent%26-childview%3D)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둘째 날인 10월 3일(금) 오후 7시 SIFF 시네마 업타운극장에서는 임 감독의 2018년 작품 <리틀 포레스트>가 상영된다.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도시 생활에 지친 청년이 고향으로 돌아와 사계절의 변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잔잔한 서사와 따뜻한 영상미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날 상영은 SIFF 홈페이지를 통해 유료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 사이트는 ‘https://www.siff.net/cinema/in-theaters/little-forest'이다.
UW 한국학센터 측은 “임순례 감독은 한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진솔하게 담아내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감독”이라며 “이번 상영회가 시애틀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의 깊이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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