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샛별무용단과 조기승태권도시범단이 6일 펼쳐진 워터프론트파크 개장식에서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해 참가해 공연 및 시범을 선보인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애틀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한 '워터프런트 파크'(Waterfront Park)가 6일 그랜드오픈 축제를 갖고 공식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어진 그랜드오픈 축제는 2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 전역에서 라이브 공연, 지역 음식 부스,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10여년간 진행된 총 8억6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지난 7월 말 새롭게 문을 연 58번 부두(Pier 58)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잔디 광장이 들어섰으며, 최근에는 예술가 앤 해밀턴의 작품 ‘게스트(Guests)’와 숀 피터슨의 대형 설치작품 ‘패밀리(Family)’ 등이 새롭게 설치됐다. 남은 안내 표지판과 공공 미술 작품도 올해 안에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애틀시 앤젤라 브래디 워터프런트국장은 “이번 축제는 1962년 세계박람회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시민 프로젝트 완성을 기념하는 역사적 자리”라고 설명했다.
개장 축제에서는 다양한 퍼레이드와 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는 한국문화공연도 준비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샛별무용단(단장 최시내)이 전통 음악과 공연을 선보였으며 조기승 태권도시범팀이 역동적인 태권도 시범을 펼쳤다.
K팝 무대도 펼쳐져 한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워터프런트의 메인 무대에서 펼쳐지며, 다민족이 어우러지는 개막 축제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날 오프닝 축제에는 5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