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재정보조 준비시간과 효율성은 비례한다

2025-09-08 (월) 12:00:00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크게 작게
재정보조 준비시간과 효율성은 비례한다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이제 새학기를 시작하며 자녀들의 대입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학부모들은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수년간 밀레니엄 새대들의 대입 지원자 수가 대폭 증가해오며 연방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따른 재정보조공식의 대변화는 결과적으로 대학별로 지원자들의 합격률 하락으로 인한 위기감이 팽배한 심리가 작용해 학부모들과 자녀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킴으로써 예년보다 더욱 많은 대학들을 지원하느라 대학별 경쟁률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결과적으로 진학할 대학은 1개 대학만 선택하는 과정에서 대학들의 합격자 발표전략도 크게 바뀌는 동향이 보인다. 조기전형에 있어서 거의 70~80 퍼센트의 지원자가 자동으로 Deferred 입학사정으로 연기되기 일수이고, 대학별로 빠져나가는 합격자들을 잡기위해 더욱 많은 Waiting Pool을 적용하며 서로 경쟁을 하다 보니, 입학사정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자녀가 진학을 그리 원하지는 않지만 안정권으로 합격한 대학에 조기등록은 했는데 진행과정에서 Waiting으로 합격한 원하는 대학에서 합격통지가 오면 그 다음 대학으로 갈아타고 그 보다 더 원하는 대학이 나중에 합격통보가 올 경우에 다시 갈아타는 식의 입학사정 결과에 많은 혼선과 이에 반한 재정보조금 지원에도 큰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Waiting이 풀리는 경우에 대학에서 재정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보조금보다 형평성에 맞지 않게 더 적게 지원해 주어도 어쩔 수없이 원하는 대학이라 학부모들이 개인적인 융자금을 내서라도 자녀를 등록시키는 경향도 적지 않게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대입경쟁률은 매년 높아지고 지원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 연방정부기금 축소로 인한 대학의 재정부담이 가중되면서 대학들도 엄청나게 증가된 서류전형에 따른 검토와 입학사정에 따른 재정보조 평가에 따른 진행을 동시에 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보니 대학에서 대입원서의 제출과 동시에 재정보조 신청서를 접수하며 이를 검증하는 서류들을 모두 대학이 더 일찍 사전에 제출 받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과연 연방정부에서 주장하는 바데로 입학사정에 있어서 Need Blind정책, 다시 말하면 재정보조 신청내용이 입학사정에 절대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다는 연방법에 의한 보장이 될지 의문이다. 그 형평성에도 초점을 맞추지 않을 수 없다.

대학의 입장은 어차피 워낙 많은 학생이 치열하게 지원하므로 입학사정 방식을 전략적으로 잘 처리하면 등록을 선호하는 좋은 학생들에게는 더욱 후하게 지원하고 많은 수의 지원자들을 Waiting Pool에 넣음으로써 처음부터 입학을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순서에 따라 조정해 나가는 방식을 활용해 보다 적은 재정보조금 제의를 Waiting Pool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지원해도 쉽게 등록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예전보다 대학에서 재정보조신청서 내용을 검증할 수밖에 없는 진행상 절차상 많은 부담을 갖게 되었지만 보다 나은 지원자를 더 적은 비용으로 선별할 수 있다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눈에 보이지 않는 입학사정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자녀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