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C내 노숙자 텐트 한달만에 ‘절반 줄어’

2025-09-05 (금) 07:31:33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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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범죄 척결과 노숙자 텐트 철거, 환경 미화 등을 압박하며 지난 8월 초 주방위군 등 연방 법집행 요원들을 대거 투입한 가운데 DC내 노숙자 텐트의 수가 절반 가량 확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 정부 발표에 따르면 7월 당시 107개이던 노숙자 텐트가 지난 5일 조사 결과 54개로 집계돼 무려 50%나 급감했고, 노숙자 텐트에 살던 사람도 128명에서 81명으로 47명이나 줄어들었다. 워싱턴DC에는 텐트에 사는 노숙자 외에도 아예 길거리 등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노숙자가 683명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워싱턴DC에 연방 요원들이 대거 투입돼 소위 환경 미화 작업을 시작한 이래 노숙자 80명이 쉘터로 옮겼고, DC내에는 노숙자들이 쉴 수 있는 1,200개 이상의 빈 침대가 마련돼 있는 상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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