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영목(오른쪽) 회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뒤 서은지 총영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윤영목 서북미 6ㆍ25참전유공자회 회장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받았다.
서은지 시애틀총영사는 15일 시애틀 총영사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윤 회장에게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국민훈장 석류장을 전수했다.
올해 94세인 윤 회장은 일제시대에 태어나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 중국과 북한지역에서도 생활했으며 한국전쟁 발발 2개월 후인 1950년 만 18세의 어린 나이로 육군에 자원 입대해 포병 소위로 임곤한 뒤 전선에 복부했다.
6년간 군복무 후 소령으로 예편한 뒤 1957년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라 워싱턴주립대에서 원예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미시건주립대에서 병충학 석박사 학위을 취득했다.
워싱턴주에 살다 은퇴 후 오리건주로 이주해 지난 2007년 ‘오레곤 6ㆍ25참전 국가유공자회’를 창립했다. 고(故) 박남표 장군이 워싱턴주 6ㆍ25참전유공자회를 창립해 활동하다 이후 서북미 6ㆍ25참전유공자회로 통합해 활동하고 있다.
자녀가 있는 시애틀로 다시 복귀한 윤 회장은 6ㆍ25한국전기념식 등 참전 용사들의 조직화는 물론 언론 기고문 등을 통해 전쟁의 참화, 한반도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윤 회장은 한국일보 시애틀지사가 운영하는 한국일보 장학회 심사위원을 맡아 후진들을 양성하는데도 남다른 헌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