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문인협회(회장 김미선, 이사장 심갑섭)는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정으로 레이크우드 시청에서 회원 시화전(Korean Poetry and Visual Art Exhibi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타코마한인회(회장 김창범), 서북미문인협회, 레이크우드 시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행사는 대한민국 광복 80주년과 김해–레이크우드 자매도시 결연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시와 시각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작품들이 선보인다.
21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국어 시와 그 번역본, 그리고 이를 시각적으로 확장한 그림을 함께 전시하며, 언어와 문화의 경계를 넘어서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전한다.
서북미문인협회는 지난 봄 한인 사회를 대상으로 첫 시화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 성과를 바탕으로, 처음으로 지역 주류사회에 한글 창작을 본격 소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미주 한글문학사에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민 문학이 지역 문화와 교차하며 다문화 예술 속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9월 15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작가와 관람객이 직접 만나는 Public Arts Reception이 열려, 예술과 사람, 문화와 이야기가 오가는 따뜻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와 리셉션이 양국 시민들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미주 한글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