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는 성소수자 신인 정치인 이사벨라 마타로 접전 예상

조기승(왼쪽에서 5번째) 후보가 린우드시의원 도전에 앞서 시애틀지역 한인들과 선거 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인 1세로 린우드 시의회에 도전장을 내민 조기승 미주한인회 서북미연합회장이 오는 23일(토) 출범식(Kickoff)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선거 킥오프 행사는 이날 오후 4시 조 후보가 운영하는 린우드 태권도장에서 열린다.
조 후보의 한인사회 후원회장은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이, 샌드라 잉글런드씨가 대외홍보위원장을 맡았다.
린우드 시의원 포지션2 선거전에 나서는 조 후보는 린우드에서 30년 가까이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마스터 조’로 불려왔고, 광역시애틀한인회장과 워싱턴주 대한체육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사회의 단합과 권익 신장을 위해 활동해왔다.
한인사회 활동뿐 아니라 린우드-담양자매도시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등 린우드지역 주류사회에서도 활동 보폭을 넓혀왔다.
조 후보는 현직인 패트릭 데커 의원이 스노호미시 카운티 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권유를 받아 이번에 도전장 냈다.
린우드 시의회 포지션2에는 조 후보와 정치 신인인 이사벨라 메타 후보 등 2명만이 출마한 상태다. 2명만 출마했기 때문에 예비선거는 치르지 않앗으며 두 후보는 오는 11월5일 본선거에서 최종 승리를 위해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된다.
조 후보는 “언어 장벽 등으로 고민도 했지만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한인 커뮤니티와 소수계 주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소상공인 지원, 안전한 도시 환경, 청소년 스포츠·문화 프로그램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 핵심 공약으로 한인ㆍ소수계 주민 의견 수렴 위한 ‘커뮤니티 자문위원회’ 신설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정책 참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상공인 지원 확대 및 창업 인센티브 제공-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공원ㆍ체육시설 확충 및 청소년 스포츠ㆍ문화 프로그램 확대-청소년 건전 성장과 세대 간 교류 촉진 ▲범죄 예방 순찰 강화 및 CCTV 확대 설치-안전한 도시 환경 조성 ▲저소득층ㆍ신규 이민자 주거 안정 프로그램 지원-주거 불안 해소 및 사회 통합 강화 등이다.
린우드시는 인구 약 4만4,000명 중 아시아계가 20%를 차지하며, 한인 인구도 약 2,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는 한인사회의 정치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기회”라며 “지역사회 모든 분들의 관심과 성원은 물론 선거 후원금 등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상대 후보인 이사벨라 마타는 지역 사회활동가 출신으로 성소수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킥오프에 참석하려면 예약(kiseungcho7@gmail.com/206-428-8870ㆍ김종섭)을 하는 것이 준비에 도움이 된다.
킥오프 장소: 5031 168th St SW Ste 100, Lynnwood WA 98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