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금 조나단 심 중고등학교 여학생 기숙사 건립 지원 예정
20년전 사망한 시애틀 한인 조나단 심(사망 당시 33세)씨를 기려 만들어진 JSIM 희망재단(JSIM Hope Foundation)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갈라(Gala) 및 골프대회에서 총 16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는 지난 2일 렌튼 하이얏트 리젠시 레이크 워싱턴에서 열렸으며, 오전 골프대회에 이어 열린 저녁 갈라에는 200여명의 다민족 후원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나단 심씨의 부인으로 재단 이사장인 켈리 심씨가 이사로 봉사하고 있는 대한부인회 박명래 이사장 등 이사진들과 샘 조 시애틀 항만청 커미셔너도 참석했다.
켈리 심 재단 이사장과 친구들, 월드비전 동료들이 작은 규모로 시작한 재단은 20년이 지난 지금, 총 80만 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아프리카 교육 지원의 중요한 발판으로 성장했다.
이번에 모금된 기금은 여학생 기숙사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일부 후원자들은 1,000달러 상당의 물품을 1만달러 이상에 낙찰받는 등 기부에 실용과 열정을 더한 미국식 후원 문화도 눈길을 끌었다.
조나단 심씨의 두 자녀 또한 어머니와 함께 재단 활동에 참여하며, 아버지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
JSIM 희망재단은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에서 8년간 아프리카 구호활동을 펼치다 2005년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 조나단 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재단은 2007년 잠비아 치카탄 지역에 '조나단 심 중고등학교'를 설립, 지금까지 운영자금과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날 갈라에서는 학교 현황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과 함께, 전원이 참여한 'Heads or Tails' 게임, 라이브 경매 등이 진행되며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한부인회 박명래 이사장은 “멀리 떨어진 잠비아 청소년들에게 한국인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켈리 심 이사장은 “조나단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꿈과 정신은 지금도 잠비아와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 뜻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 및 문의:이메일 jsimhopefoundatio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