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메디케어(정부 차원의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프로그램에 대한 비용 지급액을 내년에 사실상 동결하기로 하면서 27일미 주요 건강보험사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냈다.
보건복지부 소속기관인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전날 민간 보험회사가 제공하는 메디케어 플랜(메디케어 어드밴티지)에 대한 2027년도 지급액이 전년 대비 0.09%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동결에 해당하는 이 인상률이 확정될 경우 2027년도에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관련한 지급액 증가액은 7억 달러(약 1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CMS는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지급액 증가율 수준은 업계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2027년도 지급액 증가율이 4∼6%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유나이티드헬스, 휴매나, CVS 헬스 등 미국의 대형 민간 건강보험사들은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 운영을 일부 맡아 가입자들에게 의료보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정부는 보험회사에 가입자당 일정 금액을 지불해왔으며, 이는 이들 보험사의 핵심 수입원 중 하나로 자리 잡아 왔다.
메디케어 관련 정부 지급액 동결 소식과 아울러 미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2026년도 실적 전망을 제시하면서 뉴욕증시에서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25분 기준 전장 대비 18% 급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메디케어 비중이 큰 휴매나도 18% 급락세를 보였고, CVS 헬스는 장중 11% 하락 거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