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시애틀한인회 임원과 이사진들이 31일 알래스카항공 본사를 찾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래스카항공이 광역시애틀한인회(회장 김원준ㆍ이사장 나은숙)가 2일 주최한 다민족 축구대회 ‘그린어스컵(Green Earth Cup)’ 토너먼트에 3만달러를 후원하기로 했다.
이번 후원은 지역 내 다양한 소수민족 커뮤니티간의 교류와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 취지에 공감해 성사된 것으로, 후원금은 선수 유니폼 제작, 경기 운영비, 어린이 축구 캠프, 행사장 현장 지원 등 전반적인 운영비로 사용됐다.
후원 발표에 앞서 김원준 회장과 나은숙 이사장, 샘 심 부회장, 미셸 우 이사, 프란시스 우 마케팅 매니저 등은 지난 31일 오전 시택에 위치한 알래스카항공 본사를 방문, 메건 올레뜨 부사장과 면담을 가졌다.
김 회장은 전통 부채, 달고나, 그리고 알래스카항공 로고가 새겨진 ‘그린어스 컵’ 티셔츠를 선물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린어스 컵’은 2일 시택 밸리 릿지 파크에서 개최됐으며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멕시코 등 12개국 13개 커뮤니티 팀이 참가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펼쳐졌다.
김원준 회장은 “알래스카항공의 후원 덕분에 대회 수준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고,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던 소수민족 팀들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 대회는 단순한 축구 경기뿐만 아니라 대회장 인근에서는 한식과 멕시코 전통 음식 푸드트럭, 문화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려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했다.
한편 김원준 회장은 알래스카항공의 서울 신규 취항 기념행사에 한인사회 대표로 초청을 받아, 오는 9월12일 첫 직항편을 타고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