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문학 새 지평 <시애틀문학> 18집 나와 ...시와 디카시 34편, 수필과 디카수필 37편, 엽편소설 4편

2025-08-04 (월) 09: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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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문학 새 지평 <시애틀문학> 18집 나와 ...시와 디카시 34편, 수필과 디카수필 37편, 엽편소설 4편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지부(시애틀문학회ㆍ회장 박보라)의 연간 협회지인 <시애틀문학> 제18집이 출간됐다.
시, 수필, 소설, 아동문학을 아우르는 이번 18집은 다양한 세대와 감각이 공존하는 이민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협회 창립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8호까지 이어오며 이민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도 따른다.
올해 출간된 <시애틀문학> 18집에는 시와 디카시 34편, 수필과 디카수필 37편, 엽편소설 4편이 실렸다. 특히 제18회 시애틀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7인의 작품이 함께 실려 신선한 문학적 에너지를 더했다.
초대작가 코너에는 한국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강재남 시인, 김이듬 시인, 류창희 수필가의 작품도 소개돼 국내외 문학적 소통의 폭을 넓혔다.
올해 특집으로는 장옥관 시인의 지상 문학특강 ‘시를 쓸 것인가, 낳을 것인가’가 실려 독자들에게 깊이 있는 성찰을 제공한다.
이민 1세대 중심의 기존 해외 문학 단체들과는 달리, 시애틀문학회는 1.5세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
20대 초반 청년부터 90대 원로까지 다양한 세대가 문학이라는 공통 언어로 하나 되는 모습은 <시애틀문학>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학평론가들 또한 <시애틀문학>의 꾸준한 실험성과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박보라 회장은 “18년간 이어져 온 <시애틀문학>은 단순한 문학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세대를 뛰어넘는 이민자들의 삶과 감성을 문학으로 담아내는 소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챗GPT에 몇 단어를 적어 생성해 낸 글보단 한 단어, 한 표현, 한 마음을 꾹꾹 성실히 써내려간 글이 독자에게 더욱 위로와 기쁨을 줄 것이라는 기대로 올해도 산고를 겪으며 <시애틀문학> 18집을 탄생시킨다”고 전했다.
<시애틀문학> 18집은 알라딘US등 온라인 서점이나 협회의 출판기념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애틀문학> 18집 출판기념회는 오는 9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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