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이런저런 어려움에 처한 형국을 볼 때가 있다. 이럴 때 누군가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돌볼 때 세상의 빛이 되고 환희를 맛보게 된다.
지난 몇 주 전 한국일보 오피니언을 통하여 “배려”라는 제목으로 아름다운 실화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1985년 마드리드(Madrid)에서 개최된 세계 마라톤 대회에서 감격스러웠던 장면 실화를 소개한다.
결승점을 불과 1마일 남겨두고 1등을 달리던 선수의 다리에 쥐가 일어났다. 2등으로 달려오던 선수가 이를 보고 그 선수의 팔을 자기 어깨에 두르고 함께 달렸다.
물론 둘 다 등수에는 탈락했으나 마지막으로 운동장을 돌 때 사람들이 다 일어나 이 아름다운 광경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그들은 함께 영원한 금메달을 땄던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누가 1등을 하느냐 누가 전쟁에 이기느냐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평화를 위한 희생과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
또 한 가지는 2차 세계대전 때 피어슨(Jams Pierson) 소위에 대한 일화이다.
피어슨 소위는 수색대를 이끌고, 적진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아군이 설치해 놓은 지뢰밭을 지나가야 했다. 갈 때는 그곳을 피해 가는 길을 알아서 문제가 없었으나 작전을 끝내고 돌아올 때는 어느새 눈이 덮여서 길을 찾을 수가 없었다.
피어슨 소위는 명령을 내렸다, “내가 앞장 서겠으니 30야드 떨어져서 내 발자국을 따라오라” 죽음을 무릅쓰고, 대원들의 안전을 위하여 희생하기로 작정했던 것이다.
그러나 기적같이 피어슨은 지뢰를 안 밟고 전원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다.
이같은 자기 희생을 각오하고 여러 부하들을 아끼는 갸륵한 배려의 마음씨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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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