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박씨 작품 ‘불과 물의 흔적’
LA한인타운 웨스턴 아베뉴에 위치한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이 오늘(25일)부터 8월5일까지 ‘제3회 재미 충청인 작가전’을 갖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남가주 충청향우회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충청도 출신의 재미 한인 작가 10인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정희 관장은 “이번 전시는 충청도 출신 재미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고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매년 꾸준히 전시를 후원해주는 남가주 충청향우회와 명원식 회장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시 참여 작가는 김원실, 김연희, 김지영, 김현진, 박미연, 벤박, 베네딕트양, 서진호, 전윤선, 쥬디신 등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삶, 우주를 소재로 뚜렷한 개성과 메시지를 담은 한국화, 서양화, 사진 등 폭넓은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김원실 작가는 한겨울 말라가는 고목에 패브릭으로 봄의 생명력을 더한 작품을 선보이며, 김연희 작가는 자연의 조화를 따뜻한 색감으로 담아내 순수함과 평온, 하늘의 축복을 전하고자 했다.
김지영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담은 사진 작품을, 김현진 작가는 아들의 난치성 뇌전증 투병 중 사막에서 받은 위로를 통해 절망을 넘어 생명의 소망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박미연 작가는 익숙한 사물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변화와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며, 벤박 작가는 우주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불의 소멸과 물의 생성의 흔적을 표현한다.
베테딕트양 작가는 창조주의 대자연 속 풍경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카메라로 포착한 작품을, 서진호 작가는 희망을 응원하는 황룡의 꿈을 형상화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윤선 작가는 이국적 풍광 속 하늘과 나무, 바람을 통해 그리움과 세월을 담은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쥬디신 작가는 자연의 자유로움을 담은 화폭에 담은 유화를 선보인다.
개막 리셉션은 25일(금) 오후 4시부터 6시까지이며 오프닝 시간은 화~토 11시부터 4시까지. 문의 (323)96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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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