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 19일 밤 렌튼의 한 아파트에서 가정사로 마찰이 발생해 총격사건으로 이어지면서 여성 2명과 9세 여자아기 등 3명이 숨졌다.
렌튼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렌튼 커클랜드 애비뉴 북동쪽과 18가 북동쪽 인근의 한 아파트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이 아파트 인근에는 메도우 크레스트 놀이터와 유치원, 피클볼 및 테니스 코트가 위치해 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할 당시 아파트에는 피해자 3명과 용의자, 그리고 2명의 목격자가 함께 있었다. 숨진 피해자는 46세와 28세 여성, 46세 여성의 딸인 9세 소녀이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용의자는 46세 여성과 사귀고 있는 46세 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용의자는 총으로 3명을 쏜 뒤 달아났다 다음날인 20일 오후 시애틀 남쪽지역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가정사 문제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현재 조사중이다.
현장에는 여성용 슬리퍼 한 켤레가 증거물로 표시된 채 남아 있었으며, 수사관들이 아파트 출입구에 모여 조사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렌튼 경찰은 “이번 사건은 안타까운 비극이며,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의 신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