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급증, 시애틀 6곳 해변 폐쇄...그린 레이크 서쪽 해변 등 ‘박테리아 초과’ 경보
2025-06-30 (월) 11:50:48
시애틀 등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서 수영과 물놀이를 계획하는 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 및 주변 호숫가 해변에서 ‘높은 수준의 박테리아 및 독성 조류(algae)’가 발견돼 6곳이 폐쇄됐다.
일단 독성 조류가 검출된 그린 레이크 서쪽 해변이 폐쇄됐다. 이와 더불어 레이크 워싱턴일대인 ▲Houghton Beach ▲Madison Park Beach ▲Madrona Beach ▲Matthews Beach ▲Mount Baker Beach도 입수나 수영이 금지됐다.
이들 해변은 박테리아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 상태로, 시애틀시 관계자는 “사람, 반려동물, 야생동물의 배설물에서 유래된 오염 가능성이 있다”며 “물놀이 자제해달라”를 당부했다.
킹카운티 공공보건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박테리아는 물속의 배설물 오염 여부를 알려주는 지표”이며, “독성 조류는 피부 발진이나 구토, 심하면 간 기능 저하 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킹카운티는 여름철 동안 공공 해변의 수질을 매주 검사하며, 고위험 시기에는 실시간 경고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안전한 수영 정보는 킹카운티 웹사이트에서 시민들은 수영이 가능한 안전 해변 정보를 킹카운티 웹사이트(http://kingcounty.gov/parks/swimmin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온은 여름처럼 올랐지만, 워싱턴 서부 지역의 강과 호수는 여전히 눈 녹은 물로 인해 매우 차가운 상태다.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냉수 접촉이 저체온증이나 심장 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호수 수영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